안녕하세요, 참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2주만이지요? 2월 초 벅차는 마음으로 뉴스레터 연재를 시작했는데요. 연재를 하면서 마음 한쪽 구석에서는 두렵기도 했답니다. 아마추어처럼 보이면 어떡하지? 부족함을 들키면 얼마나 부끄러울까? 등등.. 무거워지는 마음에 더 좋은 뉴스레터를 위해 공부하고 고민하고자 휴재를 결정했어요. 미리 공지를 드리지 못한 점 반성하고 있습니다 ㅜㅜ

‘당당한 초보자의 마음으로’ 제가 감명깊게 읽었던 “빠르게 실패하기”라는 책에 나오는 구절이에요. 2월의 저도 이 구절이 여간 마음에 들었는지 참여하고 있는 글쓰기 리츄얼 모임에서 이 구절을 포함해 요약문을 작성했었더군요.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망설임의 시간을 뒤로하고 다시 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덤으로 여러 가지 실험적인 뉴스레터 형식들, 이메일 발송 방식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으니 기대해주세요!

혈액순환 증가는 가장 널리 알려진 부항 치료의 효과이자 부항 치료의 가장 핵심적인 기전으로 알려졌어요. 많은 연구자들은 부항요법이 국소 혈류와 림프 순환을 유발해 근막통증 완화와 근육 등의 연부조직 치유를 촉진한다고 설명하고 있어요. (원문보기)

위에 첨부한 사진은 축구선수 벤제마의 인스타그램에서 가져왔어요. 벤제마는 평소에도 부항치료 마니아로 알려졌는데요. 실제로 수많은 국내외 스포츠 선수들이 부항치료를 활용하고 있어요. 환자분께 설명드릴 때도 이 사실을 소개해주면 더 좋겠죠? (참고기사1)(참고기사2)(참고기사3)

한의사의 입장에서 최적의 부항치료를 위해 참고할 수 있는 논문도 소개할게요. 부항의 압력과 지속 시간과 혈류 증가의 연관성을 비교한 논문인데요. 우리는 부항의 압력을 세게 걸거나, 유지시간이 높으면 혈액순환 효과도 더욱 높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연구결과는 그렇지 않았어요.😳

Wang X 등은 −225 mmHg, −300 mmHg의 두 가지 압력과 5분, 10분의 유관시간을 조합해 삼두근 부위에 부항을 적용하고, 레이저 도플러 유량계를 사용해 피부혈류증가량을 비교했는데요.

그 결과 두 가지 압력 모두에서 5분 동안 부항을 붙여둔 경우가 10분 동안 붙여둔 경우에 비해 최대 혈류 증가량이 높았어요. 총 혈류 증가의 경우 −225 mmHg 압력에서는 5분간 유관시킨 경우가 높았고, −300 mmHg의 압력에서는 5분 유관과 10분 유관한 경우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답니다. (원문보기)

약하게 오래 유관하는 것보다는 강하게 짧고 유관하는 편이 혈류증가 목적으로는 더 적합하겠지요?

침 치료의 전신효과와 비슷하게, 부항 치료도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내인성 오피오이드 분비를 유발하고 국소 부위 통증 역치를 높여준다는 연구결과가 있어요. 침 치료의 기전에서 소개했던 통증의 관문조절설과 전신효과와 비슷하죠? (원문보기1)(원문보기2)